최초의 박물관(The first museum)에 대해서 알아보자

최초의 박물관(The first museum)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은 인류의 지식, 예술, 문화, 과학을 전시하고 보존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런 기관이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떠올려보면 쉽게 답하기 어렵다. 이번 글에서는 인류 최초의 박물관은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떤 목적과 구조를 가졌는지 역사적으로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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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물관'이라는 개념의 기원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박물관(museum)은 라틴어 '뮤세움(museum)', 그리고 그보다 앞선 그리스어 '무세이온(Mouseion)'에서 유래했다.

• 무세이온은 원래 '뮤즈의 신전', 즉 학문과 예술을 위한 공간을 의미했다.
• 단순한 전시 공간이라기보다, 연구소·도서관·교육기관의 성격도 강했다.

고대 세계에서 '박물관'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은 분명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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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세계 최초의 박물관: 알렉산드리아 무세이온

기록상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여겨지는 곳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었던 무세이온(Mouseion of Alexandria)이다.

• 설립자: 프톨레마이오스 1세 (기원전 3세기 경)
• 위치: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함께 운영되던 복합 연구시설
• 특징: 철학, 수학, 의학, 천문학 등 다양한 학문이 연구되던 공간으로, 도서관과 박물관의 기능이 결합되어 있었다.

✅ 이곳은 단순한 유물 전시가 아니라, 학자들이 실제로 연구하고 보존하는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현대 박물관의 선조라 할 수 있다.

알렉산드리아 무세이온 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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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박물관

무세이온보다 앞선 사례로 주목받는 것이 수메르의 공주 엔니갈디-나나(Ennigaldi-Nanna)가 만든 유물 전시실이다.

• 시기: 기원전 530년경
• 장소: 현재 이라크 남부 우르(Ur) 지역
• 특징: 고고학적 유물을 정리하고, 각 유물마다 점토판으로 라벨을 붙여 설명한 체계적인 전시

이는 인류 최초로 '큐레이팅' 개념이 적용된 사례로 평가되며, 오늘날 박물관의 직접적 전신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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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대 세계 그 외의 사례들

고대 로마:

• 귀족들은 자신들의 저택 안에 예술품이나 조각들을 전시하는 '개인 전시관'을 두곤 했다.
• 이는 공공적 성격은 없지만, 미술 수집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고대 중국:

• 주(周)나라 시기부터 왕실에서 유물과 조상을 기리는 도구를 전시·보관하는 전용 공간이 있었다.
• 하지만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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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근대적 박물관의 시초

현대적인 의미의 공공 박물관(public museum)은 17~18세기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 영국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 1753년 설립, 1759년 일반에 개방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Louvre): 프랑스 혁명 이후, 1793년 대중 전시 시작

이들은 왕실이나 귀족 소유의 수집품을 공공에 개방한 사례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박물관 형태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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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국 최초의 박물관

한국에서의 박물관 개념은 비교적 근대에 도입되었다.

• 한국 최초의 박물관은 1909년 대한제국 시기에 설립된 '제실박물관(帝室博物館)'이다.
• 창덕궁 내에 위치했고, 주로 왕실 유물과 고대 유적을 보관하고 전시하였다.
•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신으로 여겨진다.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박물관 기능은 여러 변화를 겪었고, 해방 이후 공공성과 학문성을 강조하는 현대 박물관 체계로 정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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