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Rating)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청률이란 TV 프로그램의 인기 지표

 

TV 프로그램의 인기는 어떻게 평가될까? 많은 사람이 시청한 프로그램일수록 "시청률이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 시청률은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측정될까? 이번 글에서는 시청률의 개념, 측정 방식,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까지 알아보자.

1. 시청률이란?

시청률(Rating)은 특정 시간대에 방송된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가구 또는 개인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보통 퍼센트(%)로 표시되며, 방송사의 광고 수익과 프로그램 기획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청률이 높을수록 해당 프로그램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뜻이며, 광고주들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행하려 한다.

2. 시청률 기준

시청률을 조사할 때는 단순히 "TV를 켜둔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시청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각국의 시청률 조사 기관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 가구 시청률 (Household Rating): 전체 가구 중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한 가구의 비율.
• 개인 시청률 (Individual Rating): 전체 인구 중 특정 프로그램을 본 개인의 비율.
• 실시간 시청률: 방송이 송출되는 순간 실제로 TV를 통해 시청한 사람들의 비율.
• 타겟 시청률: 광고주들이 관심을 갖는 특정 연령대(예: 20~49세)의 시청률.
• 총 시청률 (Total Rating): 실시간 시청률과 다시보기(VOD) 시청률을 합산한 값.

3. 시청률 계산 방법

시청률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된다.

 

시청률 (%) = (해당 프로그램을 본 가구 또는 개인 수 ÷ 전체 조사 대상 가구 또는 개인 수) × 100

 

예를 들어, 조사 대상 1,000가구 중 250가구가 특정 드라마를 시청했다면, 해당 드라마의 시청률은 25%가 된다.

하지만 현재는 단순히 TV로 본 사람만이 아니라, 온라인 스트리밍, 다시보기(VOD)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시청률도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4. 시청률 집계 방법

시청률은 보통 대표적인 조사 기관을 통해 집계된다. 한국에서는 닐슨코리아(Nielsen Korea)와 TNMS가 대표적인 시청률 조사 기관이다. 그들은 특정 가구를 표본으로 선정하여, 시청 행태를 분석한다.

• 피플미터(People Meter) 방식: 조사 대상 가구에 시청률 측정 장치를 설치하여, 어떤 프로그램을 얼마나 시청했는지 실시간으로 기록.
• 다이어리(Diary) 방식: 조사 대상자가 직접 일지를 작성하여 본 프로그램을 기록하는 방식.
• 셋톱박스 데이터 활용: IPTV, 케이블 TV 셋톱박스를 통해 시청 데이터를 분석.
• 온라인 스트리밍 분석: 넷플릭스, 웨이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청 데이터를 활용.

5. 시청률 집계의 역사

시청률 조사는 TV가 대중화되면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단순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점점 더 정교한 기술이 도입되었다.

• 1950년대: 미국에서 닐슨(Nielsen)이 전자 장비를 활용한 시청률 조사를 도입.
• 1970년대: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시청률 조사 시작.
• 1990년대: 디지털 TV 등장과 함께 자동 집계 시스템 발전.
• 2000년대: IPTV, 온라인 스트리밍을 고려한 복합 시청률 분석 도입.
• 현재: 다양한 플랫폼(모바일, 온라인 포함)의 통합 시청률 분석이 중요해짐.

6. 시청률과 관련된 재미있는 사실

시청률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사실들도 많다.

1. 한국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199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모래시계’로, 마지막 회가 6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2. 미국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1983년 방영된 ‘MASH’ 마지막 회, 무려 1억 600만 명이 시청했으며 시청률 60.2%를 기록했다.
3.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미국 프로그램은 2006년 방영된 CW 네트워크의 드라마 ‘Hidden Palms’로, 첫 방송 시청률이 0.2%에 불과했다.
4.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본 스포츠 경기는 2018년 FIFA 월드컵 결승전(프랑스 vs. 크로아티아)으로, 약 11억 명이 시청했다.
5. 방송 사고가 시청률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사례도 있다. 2004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자넷 잭슨의 '의상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순간 최고 시청자 수가 112.5백만 명을 기록했으며, 시청률은 약 43.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