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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할지언정사는게 그런거지 뭐.../무제노트 2023. 5. 24. 21:26728x90
비겁할지언정.. 불행은 비껴갔음 좋겠어.
살아가는게 아는만큼 무섭다고 나이를 먹으면서 무서운것들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지금보다 어릴때는 정의감 이라는 게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 구석에서 왕따 시키는 학생들이나 공공장소에서 나쁜 행동 하는 인간들을 보면 싸울 각오로 직접적으로 뭐라 하기도 하고 행동으로 옮긴적도 몇 번 있었다. 덕분에 피도 좀 봤고 부모님도 성격 좀 죽여라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기도 하셨다.
그래도 스스로에게 당당했고 비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때는 나름 내가 착하게 살고 있다 라는 믿음이 강했고, 권선징악 이라는 개념이 당연 한 것 인줄 알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왜 권선징악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 되었는지는 조금은 의문이긴 하지만 내게도 부모님의 말이나 학교 선생님들이 말하는 것은 다 맞는 말이라고 믿었던 순수한 시절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세상이 바뀌고, 내 세계관도 바뀌고, 결국 나도 바뀐 것 같다. 세뇌 당한 것이라면 세뇌 당한 거지만 삶을 영위 하는 것 은 쉽지가 않다. 사람마다 차이가 약간씩은 있겠지만 현 사회의 사람들은 저마다 조금씩의 비겁함이 있다. 다만 그것이 겉으로 들어나나 안나나 이 차이로써 사회적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살아가는 것 에 영향을 미친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비겁함의 상위호환이 이기심이다. 비겁한 것은 남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라는 뜻을 내포하지만 이기적인 것은 대놓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기적인 존재들은 그들 외에는 알 빠 아니겠지만 비겁한자들은 좋은게 좋은 거다 까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게 합리화를 하며 위기상황을 모면 할려 하는 성격도 있다 생각한다.
책이나 뉴스나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며, 선한고 당당한 사람이 잘 사는것보다 그 반대의 경우를 더 많이 접한다. 예술 매체에서는 아직 권선징악이 꽤나 먹히는 경우가 있는것 같지만 현실을 보면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특히 이기적인 것 들이 타인의 피눈물을 만찬 삼아 자기들 배를 불리는 모습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저 Shacky 들은 그 머리로 합법적인 일을 했어도 평균이상은 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배는 불렀고 국립호텔에서 길어도 반평생만 살고 나오면 일반 사람들은 평생 벌어도 못 벌 돈으로 편안하게 사는 모습이 안봐도 유튜브다.
이기적인것들이 이익을 위해 나쁜짓을 하고 그들의 배를 불렸을 때, 일반사람들은 피해자의 힘듬, 슬픔들에 공감하고 이기적인 것들 에게 욕을 한다. 그러면서 마음 한구석에선 자기자신이나 주변인들이 피해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그리고 만약에 당했으면.. 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마음속으로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다. 인간인지라. 하지만 불행에 있어 1인칭 화자의 느낌과 3인칭 화자의 느낌이 같을수는 없더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좀 비겁할지언정 솔직한 느낌으로 나와 내가 아끼는 분들에게는 불행이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728x90반응형'사는게 그런거지 뭐... > 무제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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